말더듬(유창성장애)

우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유창하게 말 잘한다’ 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때 ‘유창하다’는 것은 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것을 뜻합니다. 흔히 말하는 ‘말더듬'은 말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며 말이 막히거나 반복되는 형태가 나타나며 이러한 이유로 '비유창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을 잘하던 사람도 특별한 지식을 요하는 사실에 대해 말을 하거나, 긴장되는 상황에서 말을 하거나 혹은 몹시 피곤할 때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말 흐름의 어려움은 말을 배우는 어린시절에 누구나 경험하게 됩니다.

2-7세에 말더듬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아동은 신체, 사회, 인지 뿐 아니라 언어발달 등 여러영역의 능력이 한꺼번에 발달하게 됩니다. 

이때 말(언어)-운동발달이 취약한 아동은 말더듬 문제를 보이기 쉽습니다. 이러한 말더듬은 기질적인 요인, 언어ㆍ심리적인 요인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기질적인 요인은 말을 준비하고 시작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복잡한 근육 활동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언어ㆍ심리적인 요인으로는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말을 한다거나 너무 빨리 말을 해야하거나 복잡한 문장이나 어려운 낱말을 사용하거나, 말을 재촉받거나 중단 받게 되는 상황, 계속적인 질문, 지나친 관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말에 대해 요구가 많아지게 되는 상황, 완벽주의적인 성향의 아이가 자신의 말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인 경우, 신체적으로 약해지는 것, 피곤하거나 흥분하거나 불안한 상태 등이 있습니다. 

 

 

말더듬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며 나아졌다가도 어느새 다시 심해지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아동의 말더듬을 돕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도가 말더듬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말을 바꾸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언어모델이 되는 말로 바꾸어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는 말의 속도를 충분히 늦추어 말해주고, 짧고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며 부드럽고 조용한 말소리로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아동의 말을 대신 끝내준다거나 중단시키거나 재촉하는 것은 방해가 됩니다. 또한 말을 자주 고쳐주거나 비판하거나 발음을 고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동의 말더듬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귀기울이고 반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말더듬은 치료없이 회복되는 비율이 50-85%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말더듬이 어린시기에 시작되어 진전된 것이므로 아동의 말더듬이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말더듬 문제를 보이는 것인지를 구별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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